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비밀이 시작되고 있었다. 마치 환상처럼 몽환적인 그녀의 모습.
은밀한 손길이 밤을 찢고 다가왔다.
거친 숨소리가 적막한 밤을 채웠다.
그녀는 빠져나갈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들었다.
은밀한 본능이 깨어나는 찰나.
어둠은 둘을 품고 점점 더 짙어졌다.
땀방울이 살결 위를 미끄러지듯 흘러내렸다.
금기된 만남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.
그녀의 입은 조용히 어떤 말를 말했다.
전신의 감각이 극치으로 달아올랐다.
밤은 그들만의 공간가 됐다.
멈출 수 없는 불꽃은 서서히 더 타올랐다.
헝클어진 머리칼은 그녀의 정념을 표현했다.
두 사람의 숨결는 밤공기 속에 울려 퍼졌다.
마침내 전신은 절정에 도달했다.
아침이 다가오고 어둠의 기억만 남았다.
그리고 그녀는 새로운 욕망에 휩싸였다.
밤은 또다시 그들을 부르고 있었다.
끝나지 않는 이야기의 서막. 